미국 정부의 부채는 이미 38조 달러가 넘었습니다. 한국 돈으로 5경이 넘는 말그대로 천문학적인 숫자 입니다. 그런데, 금리까지 높으니, 어쩌면 금리를 낮춰 이자부담을 줄이고 싶은게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금리를 낮추면? 바로 인플레이션이 찾아 오겠죠. 미국은 국민들에게 인플레이션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말하지만, 사실은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부채를 줄이려 하는 계획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사례와 비교하며, 미국의 부채 와 그리고 인플레이션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8조 달러 미국의 부채
2025년 현재 미국정부 부채는 38조 달러가 넘어서며, GDP 대비 약 119%에 달할 정도로 역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역시 이자가 무서운데요. 금리가 1%만 올라도 3800억 달러 ( 약 520조원 )의 이자를 더 내어야 하는 것이죠. 실로 무시무시 합니다.
금리를 낮추고 싶은 미국정부
정부 입장에서는 금리를 내리면 2가지 큰 장점이 있지요.
1.이자가 줄어든다.
말했죠? 금리를 1%를 내리면 약 520조의 이자가 줄어 듭니다.
2.인플레이션을 유도해 부채의 실질가치를 낮춘다.
물가가 오르면 국민들은 죽을 맛 이지만, 물가가 오른다는건 돈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빚진돈의 가치도 낮아져, “부채를 인플레이션으로 녹이는 전략” 이 되는 셈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후에도 막대한 전비를 이런식으로 처리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도 부채가 엄청난데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일본은 세계에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GDP 대비 240%에 가까운 부채를 가지고 있지요. 이렇게 부채가 막대한 이유로 일본은 십수년간 제로금리 혹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였습니다.
그게 가능한건 일본의 상황이 한몫했는데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부채의 대부분이 국내 투자자에 의해 보유되고 있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를 대량 매입 했습니다.
잃어버린 30년 (디플레이션) 으로 인해 저금리가 가능했습니다.
즉 일본은 빚을 갚는 나라가 아닌, 제로금리 등으로 이자를 거의 안내고 버티고 있는 나라인 셈이죠. 하지만 전세계적인 고금리 기조로 현재 일본 또한 제로금리가 끝난지 오래 되어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일본처럼 할수 있을까?
하지만 미국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금리를 일본처럼 제로 혹은 마이너스로 낮추면 달러의 신뢰가 흔들리게 됩니다. ( 달러가치 하락)
게다가 미국 국채는 일본 국채와는 다르게 대부분 해외 투자자들이 들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국채를 모두 팔아 버리겠죠. 그래서 미국은 일본과 같은 저금리 정책이 어렵습니다. 항상 적당한 금리를 유지해야 하며, 적당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허용해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부채 관리 전략은?
미국은 어느정도의 화폐가치 하락을 용인하며,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빚을 줄이는 방식을 택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은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공공연히 말은 하지만, 사실상 3% 대의 인플레이션을 어느정도 허용한게 아니냐는 말이 자주 나오는 이유입니다.
글을 마치며
인플레이션을 용인하지 않겠다 는 말은 일정부분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선언, 그리고 동시에 달러가치 유지와 부채를 녹이려는 미국의 전략이 복잡 미묘하게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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